어느 비 오는 오후, 재혁은 도서관에서 우연히 조정래 작가의 신작, **‘천년의 질문’**을 발견했다. 평소 조정래 작가의 작품을 좋아하던 그는 책을 집어 들었다. 책의 두툼한 두께와 묵직한 제목이 왠지 모르게 그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도대체 이 질문이 무엇이기에 천 년이라는 시간 동안 사람들을 괴롭혀 왔을까? 재혁은 궁금증을 이기지 못하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은 한국 사회의 깊은 고민을 담아내고 있었다. 정치, 경제, 사회적 모순들이 얽혀 있는 오늘날, 과연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조정래는 이 질문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쳐 나갔다. 소설 속 등장인물들은 각기 다른 삶을 살아가며, 저마다의 방식으로 이 질문에 답을 찾으려 한다. 재혁이 가장 먼저 만나게 된 인물은 국회의원 최진일이었다. 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