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 787

긴 밤을 지나 다시 찾은 빛 - 김연수 『우리가 보낸 가장 긴 밤』

**김연수 작가의 『우리가 보낸 가장 긴 밤』**은 깊은 여운과 감동을 남기는 작품으로, 시간과 삶의 본질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이 소설은 인간이 겪는 상실과 그로부터 오는 슬픔, 그리고 그 슬픔을 통해 성숙해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는데요, 김연수 작가 특유의 담담하면서도 섬세한 문체가 돋보이는 작품이에요. 마치 한 편의 서정시처럼 독자의 마음을 울리죠. ### **밤이라는 시간 속에서 펼쳐지는 이야기**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 **『우리가 보낸 가장 긴 밤』**은 "밤"이라는 상징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밤'은 흔히 고요하고 어두운 시간, 우리가 혼자 자신과 마주하게 되는 시간으로 여겨지죠. 이 소설 속에서의 밤도 그런 의미를 담고 있어요. 주인공은 긴 밤 동안 혼자만의 ..

마인드 2024.10.03

창세기 3장

창세기 3장 (개역개정) 1.여호와 하나님이 지으신 들짐승 중에 뱀이 가장 간교하니라. 뱀이 여자에게 물어 이르되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에게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2.여자가 뱀에게 말하되 동산 나무의 열매를 우리가 먹을 수 있으나, 3.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열매는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하셨느니라. 4.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5.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6.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며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열매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 있는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

마인드 2024.10.03

"잊고 있던 나의 어린 시절로 떠나는 여행 - 김연수 『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

**김연수 작가의 『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는 우리가 어릴 적 느꼈던 순수함과 세상에 대한 궁금증을 아주 섬세하게 풀어낸 작품입니다. 이 책은 어린 시절의 기억을 바탕으로 한 자전적 소설로, 김연수 특유의 담담한 문체와 따뜻한 시선이 잘 드러나 있어요. 제목에서 느껴지듯, 우리는 모두 한때는 아이였고, 그때의 기억과 감정이 현재의 우리를 만들어 주었죠. 이 책은 그 어린 시절을 잊고 살던 어른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아이'였을 때의 감성을 일깨워줍니다. ### **아이의 시선으로 본 세계** 김연수는 이 소설을 통해 어린 시절의 '나'라는 존재를 이야기합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아직 세상에 대해 잘 모르지만, 그래서 오히려 모든 것이 새롭고 놀라운 아이입니다. 그는 매일매일 일상 속에서 새..

마인드 2024.10.02

창세기 2장

창세기 2장 (개역개정) 1.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어지니라. 2.하나님이 그가 하시던 일을 일곱째 날에 마치시니 그가 하시던 모든 일을 그치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라. 3.하나님이 일곱째 날을 복 주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이 날에 안식하셨음이니라. 4.이것이 천지가 창조될 때의 하늘과 땅의 내력이라. 여호와 하나님이 땅과 하늘을 만드시던 날에 5.여호와 하나님이 땅에 비를 내리지 아니하셨고, 땅에는 경작할 사람도 없었으므로 들에는 아직 초목이 없었고, 밭에는 채소가 나지 아니하였으며, 6.안개만 땅에서 올라와 온 지면을 적셨더라. 7.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 8.여호와 하나님이..

마인드 2024.10.02

삶이라는 소풍, 그 끝에서 우리는 무엇을 느낄까? - 김연수 『헤이, 우리 소풍 간다』의 따뜻한 이야기

김연수 작가의 소설 **『헤이, 우리 소풍 간다』**는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사유를 담아낸 작품으로, 그의 특유의 섬세한 문체와 철학적 깊이가 빛나는 책이에요.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는 ‘소풍’이라는 단어가 가볍고 즐거운 느낌을 주지만, 사실 이 소설은 그 반대편에 있는 주제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 **죽음이라는 주제, 그러나 무겁지 않은 소풍처럼** 소설은 삶의 마지막 순간을 앞둔 한 남자가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인생을 되돌아보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그런데도 김연수는 무겁고 어두운 이야기를 진지하게 풀어가기보다는, 마치 우리 모두가 가는 ‘소풍’이라는 비유로 죽음을 그려내죠. 이 점이 이 소설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이에요. 우리는 모두 언젠가는 끝나는 삶이라는 긴 소풍을 즐기고 있는 거죠. 주인공은..

마인드 2024.10.01

창세기 1장

창세기 1장 (개역개정) 1.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2.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 3.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 4.빛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빛과 어둠을 나누사, 5.빛을 낮이라 부르시고 어둠을 밤이라 부르시니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 6.하나님이 이르시되 물 가운데에 궁창이 있어 물과 물로 나뉘게 하라 하시고, 7.하나님이 궁창을 만드사 궁창 아래의 물과 궁창 위의 물로 나뉘게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8.하나님이 궁창을 하늘이라 부르시니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둘째 날이니라. 9.하나님이 이르시되 천하의 물이 한 곳으로 모이고 뭍이 드러나라 하시니 그대..

마인드 2024.10.01

사라짐 속에서 발견한 존재의 의미: 김연수의 『사라지는』

김연수 작가의 **『사라지는』**은 현실과 꿈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독특한 소설로, 현대 사회에서 소외되고 고립된 개인들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이 소설은 사라짐이라는 주제를 통해 삶의 무상함과 인간 존재의 본질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전달합니다. --- ### **1. 사라짐의 시작: 기이한 경험** 이야기는 주인공인 '나'의 기이한 경험으로 시작됩니다. 그는 어느 날 아침, 평소와 다를 바 없는 일상 속에서 갑자기 사라진다는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자신이 점차 희미해지고 있다는 불안한 감각이 그를 휘감습니다. 친구들과 동료들은 여전히 그를 보고 대화를 나누지만, 주인공은 자신이 그들로부터 점차 멀어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날 이후, 주인공은 점점 더 ..

마인드 2024.09.30

잠언 30장, 31장

### 잠언 30장: 아굴의 지혜 옛날에 아굴이라는 한 현자가 있었다. 그는 세상을 깊이 이해하려고 했지만, 자신이 알면 알수록 세상의 신비는 더 크고 복잡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느 날 아굴은 하늘을 올려다보며 이렇게 외쳤다. "나는 사람이 얼마나 어리석은지를 이제야 깨달았소. 나는 모든 것을 알 수 없고, 세상은 나보다 훨씬 크고 신비롭소." 그는 이렇게 지혜를 전하기 시작했다. "하나님은 우리의 한계를 아신다. 우리는 그분의 말씀에 의지해야 한다. 더하지도 말고, 빼지도 말라. 하나님은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며, 그분의 말씀은 안전한 피난처이니 그 말씀을 따르라." 그러면서 아굴은 인생의 두 가지 중요한 기도를 드렸다. "하나님, 나에게 거짓을 멀리하게 하시고, 나에게 너무 많은 것도, 너무 적은 것..

마인드 2024.09.30

길 위에서 찾은 나의 이야기: 김연수의 『여행자의 책』

김연수 작가의 **『여행자의 책』**은 마치 인생이라는 여행길을 떠나는 한 사람의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책 속에서 작가는 단순한 여행지 소개를 넘어, 여행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잃었던 것을 되찾는 과정을 서정적으로 그려낸다. 이 책은 우리가 일상 속에서 흔히 경험하는 것들과 그 안에 숨겨진 의미를 새롭게 깨닫게 해준다. --- ### **1. 떠나는 자, 길 위에서 자신을 만나다** 이야기는 한 여행자가 일상에 지쳐 어딘가로 떠나기로 결심하면서 시작된다. 주인공은 바쁜 도시 생활과 무수한 일들 속에서 잃어버린 자신을 찾기 위해 길을 떠나지만, 처음에는 어디로 가야 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 알지 못한다. 그저 떠나고 싶은 마음뿐이다. 그는 말한다. "도망치듯 떠났지만, 그 끝에서 나는 나 자신을 다시..

마인드 2024.09.29

잠언 29장

옛날 한 마을에 한 현자가 살고 있었다. 이 현자는 늘 마을 사람들에게 지혜를 전하며, 그들이 올바른 길을 가도록 돕는 일을 했다. 어느 날, 마을 사람 몇 명이 현자를 찾아와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들은 서로 간에 다툼이 끊이지 않았고, 마을의 질서가 점점 무너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자는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잠시 생각하더니 이렇게 말했다. “지혜로운 자는 권면을 따르나, 완고한 자는 재앙을 맞이하리라. 우리가 잘못된 길로 빠지게 되는 이유는 종종 다른 사람의 충고를 무시하기 때문이지. 만약 마음이 완고하면 잘못된 길에서 돌아서지 못하고, 결국 파멸에 이르게 되는 법이란다.” 그 말을 듣고 마을 사람 중 한 사람이 물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다른 사람과 화목하게 지낼 수 있겠습니까?” 현자는 미소..

마인드 2024.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