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 수많은 전쟁과 고난을 겪으며 살아온 한 작은 나라가 있었다. 이 나라는 오랜 세월 동안 이웃 나라의 침략과 내전으로 인해 많은 상처를 입었지만, 그 상처 위에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며 견디고 살아왔다. 그리고 그 한가운데에는 전쟁의 상흔이 여전히 남아 있는 도시가 있었다. 이 도시는 한때 번영을 누리던 아름다운 곳이었지만, 전쟁으로 인해 황폐해진 채로 남아 있었다. 폭격으로 부서진 집들과 거리, 그리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긴장감이 공기 중에 퍼져 있었다. 하지만 그곳에서도 사람들은 자신의 삶을 이어가며 일상을 되찾기 위해 애쓰고 있었다. 그 중에는 한 신문 기자, 김철수라는 인물이 있었다. 그는 전쟁의 참상을 보도하기 위해 이곳에 왔지만, 점차 이곳의 사람들과 그들의 이야기에 매료되어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