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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33장

욱’s 2024. 11. 2. 05:00

창세기 33장 (개역개정)

1. 야곱이 눈을 들어 보니, 에서가 사백 명을 거느리고 오고 있었다. 야곱은 아이들로 하여금 레아와 라헬, 두 여종과 함께 줄을 서게 했다.
2. 두 여종과 그 아이들은 앞에 두고, 레아와 그의 자녀들은 그 뒤에 두었으며, 라헬과 요셉은 맨 뒤에 두었다.
3. 야곱은 형 에서를 만나러 앞장서서 나아갔으며, 일곱 번 땅에 엎드려 형에게 다가갔다.
4. 에서가 달려와서 야곱을 끌어안고 입을 맞추며 서로 울었다.
5. 에서가 눈을 들어 여인들과 아이들을 보며 물었다. “너와 함께 있는 이들은 누구냐?” 야곱이 대답했다. “하나님께서 주의 종에게 은혜로 주신 자식들입니다.”
6. 그때 여종들과 그 아이들이 나아와 엎드려 절했고,
7. 이어 레아와 그녀의 자녀들이 나와 절하며, 마지막으로 요셉과 라헬도 나와 절했다.
8. 에서가 말했다. “내가 만난 이 많은 떼는 무슨 뜻이냐?” 야곱이 대답했다. “형님의 은혜를 입고자 드린 것입니다.”
9. 에서가 말하기를, “나에게도 소유가 많으니, 내 동생아 네 것은 네가 가지라.”
10. 야곱이 간청하여 말했다. “아니니이다, 형님께서 나를 좋게 여기시면 내 손에서 이 예물을 받아 주옵소서. 내가 형님의 얼굴을 뵈온즉 하나님을 본 것 같사오며 형님께서 나를 기쁘게 받아 주셨사오니,
11. 하나님이 나에게 은혜를 베푸사 내게 있는 것이 족하오니, 청컨대 내 선물을 받아 주소서.” 야곱이 간청하므로 에서가 그 선물을 받았다.
12. 에서가 말했다. “우리가 함께 떠나자. 내가 너를 앞서 가리라.”
13. 야곱이 대답했다. “내 주께서 아시거니와 아이들은 연약하고, 내게 있는 양과 소가 새끼를 얻었으므로 하루만 심하게 몰면 다 죽으리니,
14. 청컨대 내 주는 종보다 앞서 가소서. 나는 내 앞에 있는 가축과 아이들의 걸음에 맞추어 천천히 가다가 세일에 계신 형님께로 나아가리이다.”
15. 에서가 말했다. “내가 함께 할 사람들 중 몇을 남겨 너와 함께 있게 하겠다.” 야곱이 대답했다. “어찌하여 그렇게 하시리이까? 나로 형님께 은혜를 얻게 하소서.”
16. 그리하여 에서는 그 날 세일로 돌아갔다.
17. 야곱은 숙곳으로 갔으며, 거기에서 자기를 위하여 집을 짓고 그의 가축을 위하여 우리를 지었다. 그러므로 그 곳 이름을 숙곳이라 불렀다.
18. 야곱이 밧단아람에서 돌아온 후에 가나안 땅 세겜 성읍 앞에 평안히 이르러
19. 그가 장막을 친 그 밭을 세겜의 아버지 하몰의 자손들에게서 은 백 개로 샀으며,
20. 거기에 제단을 쌓고 그것을 엘엘로헤이스라엘이라 불렀다.

이 장에서는 야곱이 오랜 시간 두려워했던 형 에서를 마주하는 장면이 그려집니다. 예상과 달리 에서는 야곱을 따뜻하게 맞이하고, 둘은 서로 화해합니다. 야곱은 에서의 호의를 기쁘게 받아들이고, 그 후 가나안 땅 세겜에 자리를 잡고 하나님을 위한 제단을 쌓으며 감사를 표합니다. 이 장은 형제 간의 화해와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하심을 보여주는 중요한 장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