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생각하는 것보다 덜 이성적이다”
– 대니얼 카너먼이 들려주는 인간 사고의 이면
1. 🚪당신의 두뇌 속에 사는 두 친구, 시스템 1과 시스템 2
자, 한 번 상상해보자.
아침 출근길. 당신은 익숙한 카페로 향하며
늘 마시던 라떼를 자동으로 주문하고, 잔돈까지 정확히 챙긴다.
별 생각 없이도, 당신은 정확한 행동을 하고 있다.
그런데 갑자기 바리스타가 말을 건다.
“오늘 라떼 말고 새로운 시그니처 메뉴 드셔보시겠어요?”
잠깐 멈칫. 당신의 머릿속에서
‘자동 조종 모드’가 꺼지고, ‘판단 모드’가 작동된다.
바로 이것.
카너먼은 이걸 두 시스템의 충돌이라 부른다.
시스템 1 시스템 2
빠르고 자동적 | 느리고 의식적 |
직관적, 감정적 | 논리적, 분석적 |
에너지 적게 씀 | 에너지 많이 씀 |
쉽게 오판함 | 정교하나 피로함 |
“우리는 대부분의 시간을 시스템 1로 살아간다.
하지만 시스템 2가 필요한 순간, 대체로 우리는 ‘게으른 이성’을 선택한다.”
2. 🎲 왜 우리는 주식시장에서 계속 ‘잘못된 선택’을 할까?
한 젊은 투자자가 있었다.
그는 주가가 오를 거라는 확신에 차서 한 종목에 올인했다.
하지만 다음 날, 기업은 악재에 휘말리고 주가는 폭락.
그는 울부짖으며 말한다.
“이럴 줄 몰랐어요… 분명히 느낌이 왔는데…”
여기서 카너먼은 이렇게 말한다:
“사람들은 과거의 데이터보다 자신의 ‘직감’을 믿는다.
그리고 실패 후에도, 그 직감의 오류를 인정하지 않는다.”
이는 ‘확증 편향’과 ‘후견지명 편향’이라는 두 가지 시스템 1의 오류 때문이다.
- 확증 편향: 내가 믿고 싶은 정보만 모은다.
- 후견지명 편향: 일이 터지고 나면 “그럴 줄 알았지”라고 착각한다.
3. 🎯 당신의 ‘선택’은 자유의지일까, 아니면 프레이밍의 덫일까?
질문 1.
- 백신을 맞으면 600명 중 200명이 확실히 살아남습니다.
질문 2.
- 백신을 맞지 않으면 600명 중 400명이 확실히 죽습니다.
사실, 두 문장은 같은 의미다.
하지만 사람들은 1번은 선택하고, 2번은 피한다.
왜?
프레이밍 효과 때문이다.
“우리는 정보를 어떻게 ‘포장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판단을 내린다.”
기업의 광고, 정치의 구호, 뉴스의 헤드라인…
이 모든 것이 우리의 판단을 조용히 조종하고 있다.
4. 💡 “우리는 ‘기억된 경험’만을 기준으로 인생을 평가한다”
바닷가에서의 멋진 여행.
환상적인 음식, 완벽한 날씨… 그런데 마지막 날 식중독으로 고생했다.
당신은 이 여행을 어떻게 기억할까?
“최악이었어.”
왜? 마지막 인상이 강렬했기 때문이다.
카너먼은 이걸 **‘경험하는 자아 vs 기억하는 자아’**의 대립이라 말한다.
- 경험하는 자아는 현재 순간에 충실한 나
- 기억하는 자아는 그것을 요약해 판단하는 나
그는 말한다:
“우리는 실제의 삶이 아닌, 기억 속의 삶을 평가한다.”
따라서 행복해지고 싶다면,
기억할 만한 순간을 설계해야 한다.
5. 💸 사람들이 로또에 열광하는 이유: 희귀성과 확률의 왜곡
많은 사람들이 로또를 산다.
“혹시 나일지도 몰라”라는 희망으로.
하지만 수학적으로 거의 0에 가까운 확률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걸 “가능성”으로 인식한다.
이것이 바로 **‘가용성 휴리스틱’**과 **‘대표성 편향’**이다.
- 가용성 휴리스틱: 떠오르는 사례가 전부라고 착각함
- 대표성 편향: ‘전형적인 예’가 실제 확률보다 우세하다고 여김
“우리는 통계적 판단보다, 이야기에 훨씬 더 민감하다.”
그래서 우리는 뉴스 속 한 명의 성공사례를 보고,
전체 현실을 왜곡된 시각으로 받아들인다.
6. 📌 요약 테이블: 인간 사고의 5가지 착각
사고 오류 설명
시스템 1 의존 | 빠르지만 부정확한 판단 |
확증 편향 | 보고 싶은 것만 봄 |
프레이밍 효과 | 표현 방식에 따라 판단 왜곡 |
기억의 오류 | 경험보다 기억에 따라 인생을 평가 |
확률 왜곡 | 희귀성에 과잉 반응함 |
🪞 결론: 당신의 생각을 ‘생각하라’
『생각에 관한 생각』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스스로를 ‘이성적인 존재’라 믿지만,
대부분의 판단은 ‘게으른 직관’에서 나온다.”
카너먼은 경고한다.
우리가 하는 거의 모든 결정은 감정, 편향, 그리고 게으름에 좌우된다.
하지만,
그걸 자각하는 순간부터 우리는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다.
‘이성적 인간’이 되기 위해 필요한 첫 걸음은
바로 **“내가 얼마나 비이성적인지를 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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